News Release:
2016 08. 26.
교목인터뷰 - 김신원 목사
김신원 목사 (광성고 교목, 87학번, 은제감리교회소속)

교목을 하게 된 계기와 하고 있는 일에 대해서 설명해주세요.

어렸을 적부터 교회를 다녔고 믿는 집안에서 자랐기 때문에 자연적으로 목회자가 되어야지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청소년기에 흔히 겪는 조금의 반항기가 있었으나 다시 목회의 소명을 받고 목회자가 되었다.
교목을 하게 된 이유는 신학생부터 청소년 목회에 대해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청소년 목회 중 하나인 교목을 자연적으로 꿈꾸게 되었던 것 같다. 81학번까지는 신학전공에서도 교사자격증을 받을 수 있었던 것으로 안다. 하지만 우리학번 부터는 기독교교육전공에서만 받을 수 있게 돼서 나는 대학원을 교육대학원으로 가서 교사자격증을 취득했다. 교목을 하기 전에는 군목을 7년 동안 했고, 일반목회를 하다가 광성고등학교에 임지가 생겨서 이 학교로 오게 됐다.
일단 교목에 대해 설명하자면 학교에서 목회활동을 하는 사람을 말한다. 보통 교목이 있는 곳은 일명 미션스쿨이라고 불렸던 기독교 사립학교인 경우가 많다. 아직까지 공립학교에는 교목이 없다. 교목이 학교에서 주로 하는 일은 학원선교를 목적으로 하는 목회자로서 학교에서 열리는 예배를 주관하는 일을 한다. 또한, 종교수업을 가르치는 역할을 하며 상담도 해준다. 예전에는 예배만 주관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현재 교목에게도 일반 선생님들이 하는 행정업무를 한다.

사역을 하시는 중에 가장 보람이 있었던 적은 언제인가요?

가장 보람 있는 것은 학교 학생들, 특히 방황하던 친구들이 예수님을 믿고 영접했다고 말해주는 것이 가장 보람 있다. 교목을 하면서 이보다 더 큰 보람은 없다고 생각한다.
한 예시로 어느 학생의 어머니가 연락이 왔었는데 이 학교에 오기 전에는 교회를 가라고 해도 안가고, 집에서 성경을 억지로 읽게 해도 안 읽고, 찬양도 안 들었던 아이가 어느 날부터인가 찬양을 스스로 틀어놓았고 교회도 열심히 다닌다고 하는 말을 전해 들었다. 이럴 때가 교목으로 사역하면서 가장 기쁘고 감사한 경험인 것 같다.
다른 경험으로는 1학년 때만 종교수업을 하는데 2학년에 올라간 한 아이가 “목사님! 저 교회 다니기 시작했어요!”라고 말해준 적이 있는데, 한 영혼을 주님께로 돌아오게 했다는 것에 있어 보람을 느꼈다. 이외에 신앙심이 안 깊던 아이들도 어느 한 순간에 나에게 “목사님! 저 교회에서 찬양단 혹은 중·고등부 회장을 하고 있어요!” 등의 교회에 봉사를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을 때마다 보람을 느낀다.

교목 사역을 하게 될 때 주의해야할 점이나 조언해주고 싶으신 말씀

흔히 기독교교육전공 학생들만 교목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기독교교육전공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교육대학원을 이수한 후 정교사2급자격증을 취득하면 누구든지 교목 사역을 할 수 있다. 단지 기독교교육전공에서는 교직이수과정을 다른 전공학생들보다 빨리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있을 뿐이다. 그러니 관심이 있다면 열심히 노력해주면 좋겠다.
교목사역을 할 때 주의해야할 점은 대상이 청소년으로 한정되어있다는 점, 청소년에게 관심이 많아야한다는 점, 아이들의 마음을 잘 이해할 수 있는 이해심이 있어야한다는 점 정도가 있다. 또한, 아이들과 코드가 맞아야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내 핸드폰에 음원사이트 어플과 예능프로그램을 보는 어플이 있다. 이를 통해 현재 아이들이 무엇을 좋아하고, 어느 장르의 음악을 즐겨듣는지 파악함으로 아이들과 보다 쉽게 대화를 이끌어 내려고 한다. 그러면 아이들도 나중에 마음을 열고 나와 대화를 하고 예수님을 영접하려고 한다. 때문에 아이들의 수준에 맞출 수 있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교목도 하나의 목회방향일 뿐 근본적으로는 일반 목회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특수목회라고 생각하지 말고, 일반목회와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하고 주어진 아이들을 잘 맡아서 신앙인으로 성장시키자는 마음을 가지고 교목사역에 뛰어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교목사역에 관련해서 하고 싶으신 사역 계획이나 방향성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일단 이 학교에는 크게 신앙이 있는 아이와 신앙이 존재하지 않는 아이, 총 두 부류의 청소년들이 존재한다. 앞으로 계획이라면 신앙이 있는 아이들에게는 학교에서도 신앙의 훈련을 잘 받게 해주고 싶다. 채플에서의 찬양단 활동, 기독교학교에서만 할 수 있는 신앙부장 등과 같은 활동을 시킴으로서 이 학교에서 생활하는 동안 장차 기독교 리더로 훈련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싶다.
신앙이 없는 아이들에게는 3년이란 시간동안 자연스럽게 기독교문화를 접하게 만들게 해주고 싶다. 이를 통해 나중에라도 예수님을 영접할 기회가 생길 때 다른 이들보다 거부감 없이 예수님을 영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된 이유는 내가 군목을 할 때 천주교, 불교, 기독교 중에 기독교를 선택한 새신자들에게 물어보면 그 중 다수가 기독교학교를 다녔다고 한 얘기가 가장 많았다. 이런 경험을 통해 미루어볼 때 기독교학교를 다니는 이 3년의 시간동안 거부감 없이 아이들이 예수를 자연스럽게 영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고 싶다.

교목사역을 준비하는 신학생들이 준비해야할 점들
교목사역을 준비한다면 기독교교육전공에서 교직이수를 통해 교사자격증을 취득하거나 교육대학원 이수를 통해서 교사자격증을 취득해야한다. 이를 통해 교목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교사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두 번째로는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문화적인 코드에 대해서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다면 좋은 강점이 될 것이다. 요즘 사역자들을 보면 일방적인 소통이 많은데, 현재는 사회가 공감, 이해를 원하기 때문에 목회도 공감과 이해가 바탕이 되어야한다. 교목도 마찬가지로 청소년 대상 목회일 뿐 엄청 특수한 목회가 아니다. 그렇기에 청소년을 이해하기 위한 문화적 코드를 잘 알아두면 좋을 것이다.
세 번째로는 청소년들을 사랑하는 마음이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사랑하는 마음을 아이들이 누구보다도 잘 느낀다. 때문에 아이들을 싫어하지 않고 항상 좋아하고 아이들과 대화하는 것을 좋아하는 마음을 가지면 좋겠다.
마지막으로는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한다. 이제 와서 보면 신학생 때 공부했던 것들이 지금 목회하는 데 있어서 기반이 됐다. 그렇기 때문에 신학생인 이 시기에 공부를 가장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