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Release:
2016 04. 19.
특수목회 - 지역사회공존목회
특수목회 - 지역사회공존목회
앞으로는 지역과 공존하고 상생하는 교회사역이 이뤄져야해

▲목사님께서는 어떤 계기로 목회자가 되셨고, 현재 하시고 계신 사역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인천고등학교 재학 중이던 고1 때 친구의 전도로 처음 신앙을 갖게 되었으며, 다니던 교회의 담임목사님을 뵈면서 저렇게 살고 싶다는 마음을 품게 되면서 신학을 하려고 생각하게 됐다. 주변에서 신학을 하려면 소명이 있어야한다는 말을 듣고 신앙생활에 집중하게 됐고, 주님을 경험하는 체험을 통해 부모님의 큰 반대에도 불구하고 확신을 가지게 됐다. 그래서 87학번으로 감리교신학대학교에 입학해 목회자의 길을 걷게 됐다.
감신을 졸업한 후 인천 도화3동에서 교회를 개척해 사역한 경험은 현재 내 목회의 가장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이 때 경험을 통해 한 영혼이 목회의 가장 큰 사역임을 깨닫게 되었다.
이후 감리교회의 불모지인 해남으로 와서 15명의 교인들과 함께 언어학교, 새벽기도불꽃운동, 21일 기도습관 만들기 운동, 제자훈련, 가정예배 등을 통해 영성훈련을 진행했으며, 동시에 다양한 복지 활동을 통해 지역이 바라보는 교회의 이미지를 변화시키기 시작했다.
이외에도 12년 동안 새벽마다 폐지를 모아 1억 8천만원을 이웃들을 위한 사역과 어려운 성도들을 위해 기부하는 등 지역과 공존하여 살아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현재는 영성회복 운동과 함께 지역공존을 위해 경로식당, 지역아동센터, 가정봉사원파견센터, 사회적기업(주)콩세알, 해남푸드뱅크 등을 운영함으로서 지역에서 인정을 받는 교회로 성장했다.

▲현재 하고 계시는 지역사회목회사역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세요.
※ 새롬사회봉사단
현재 사역내용으로는 토요일무료급식, 바자회, 도시락반찬배달, 폐지모으기운동, 지역나눔실천, 독거 어르신 생신상 차려드리기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토요일무료급식, 독거어르신 생신상 차려드리기, 지역나눔실천, 바자회 등은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활동이며, 폐지모으기 운동은 지난 2013년 1억 8천만원을 기부한 이후에는 잠시 중단하고 있다. 토요일 무료급식사역을 시작하게 된 이유는 지역사회에서 월~금까지는 무료급식을 진행하지만 토요일에는 진행하지 않는 모습을 보며, 교회가 토요일이라도 무료급식을 진행하면 지역사회에 이바지 할 수 있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하게 됐다. 무료급식을 하다보니 몸이 좋지 않아 무료급식에 나오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도시락반찬배달 봉사도 더불어 진행하게 됐다. 바자회는 처음에 교회를 알리려는 목적이었으나 현재는 지역을 섬기려는 마음이 더 크게 마음잡아 진행되고 있는 활동이다. 바자회는 군청 앞 광장에서 매년 11월 첫 주 토요일에 진행되고 있다. 이 바자회는 교회만의 행사가 아니라 지역사회의 한 축제로 자리매김했을 정도로 인기가 좋다. 이외에도 김장김치, 이불나누기 등 지역사회를 위해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이런 활동들을 통해서 교회에 대한 안 좋은 이미지를 변화시킬 수 있었고, 지역사회에서 인정받고 뿌리내릴 수 있게 되어 교회 부흥의 원동력이 됐다.

※ 해남새롬가정봉사원파견센터
사역의 주된 내용은 노인들을 위한 복지다. 현재 노인돌봄봉사, 방문요양, 방문목욕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사역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교인들의 일자리 창출의 목적도 있으나 지역 특성상 노인이 많기 때문에 지역사회가 돌보지 못하는 노인들을 돌보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하게 됐다. 가정봉사원을 만들기 위해서 가정봉사원 교육 이수 및 자격증 취득 후 군청에 신고하여 현재의 봉사원을 진행하고 있다. 이 봉사원을 통해 지역사회복지에 교회가 참여하게 됐으며, 대상자 어르신들께는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또한, 교인들과 지역 주민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기회가 됐다. 이 사역 덕분에 활동에 참여하는 이들이 교회에 대한 이미지가 변화되었고, 교회에 등록하여 교인으로 변화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 꿈바라기지역아동센터
꿈바라기지역아동센터 사역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학교가 끝난 후 아이들의 간식을 챙겨주려고 하고, 학습지도를 하게 된 것이 계기가 돼서 해남군으로부터 지역아동센터 건축허가를 받아 조립식 건물을 건축해 현재의 지역아동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꿈바라기지역아동센터는 아이들의 독서 흥미증진을 위한 독서지도 및 방과 후 학습 등 지역아동센터 내에서 할 수 있는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방학기간을 이용해서 현장학습 및 여행을 가기도 한다. 이 사역 덕분에 주일교회학교가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었고, 지역 내의 초·중·고등학교와 연대하기도 하고, 기타 다양한 기관들과 연대하는 계기를 가질 수 있었으며, 지역아동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함으로서 교회의 이미지를 변화시킬 수 있었다. ※ 예비사회적기업(주)콩세알 초록가게라는 가게를 운영하고, 농산물직거래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사역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바자회를 매년 정기적으로 바자회를 연 후에 남은 물품들을 활용할 계획을 생각하던 중에 초록가게를 만들 생각을 하게 됐고, 현재는 지역에서 인정받는 사회적 기업으로 성장하게 됐다. 이 예비사회적기업(주)콩세알은 교인들의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지역 섬기는 데 있어 필요한 재원들을 마련하는 기업으로서 다양한 사역을 전개할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초록가게는 지역에서 필요한 물품들을 공급함으로서 지역의 필요성을 채워주는 것을 감당하는 가게로서 초록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교회의 이미지를 변화시키고 있으며, 복음의 통로로서의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 해남푸드뱅크
해남푸드뱅크는 주변에서 식품을 기부 받아 결식아동, 독거노인, 사회복지시설 등에 지원하는 복지서비스로서 원래는 군이 직영으로 운영할 예정이었으나 운영을 하지 못하는 것을 우리 교회가 해남푸드뱅크를 다시 세워야한다는 생각으로 시작하게 됐다. 현재는 우리만 이 푸드뱅크를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에 있는 감리교단의 교회들과 함께 진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사역은 도시가 아닌 지방이라는 점, 군이라는 작은 단위라는 점에 있어 식품 기부에 어려움이 있지만 지역의 작은 도소매점들이 함께 하며 소중한 기관으로 만들어져 가고 있다. 또한, 교회와 재가복지센터 등 지역에서 사회복지를 감당하는 사람들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준 덕분에 시작한지는 얼마되지 않았으나 탄탄한 사역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이 사역을 하면서 행복한 것은 소외된 이웃과 사회복지시설에 필요한 식품을 공급한다는 것이다. 원래는 군에서 해야 할 일을 우리가 위탁받아 하게 된 계기부터가 은혜였기 때문에 소중한 일이라고 느끼고 있으며, 이 사역은 교인들에게는 즐거운 봉사의 자리로 지역 주민들에게는 잔잔히 즐거움이 되고 있는 사역이다.

※ 지역사회활동참여
이것은 어떤 단체 활동이 아닌 목회자인 내가 하는 일로서 나눔네트워크, 종합사회복지관 운영위원, 청소년지원센터 운영위원, 해남읍 복지위원, “소중한 삶”강사, 해남교도소 교정위원, 인문학 강의 강사 등의 일을 하고 있다. 이런 일들을 교회가 지역의 필요를 채우기 위해 다양한 사역을 한 덕분에 목회자인 나 또한 다양한 사역을 감당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사역은 교회가 지역사회를 섬길 때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게 된다. 이 사역을 통해서 지역 사회의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게 되면서 성도들은 교회와 목회자에 대한 교인들의 자부심도 대단해지고, 교회 공동체 활동에 대한 열심과 지역에 대한 실천운동에 더욱 적극적으로 하게 된다.

▲목사님께서 하시는 활동 중 초록가게는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 건가요?
바자회를 통해 시작된 초록가게는 현재 지역 주민들의 물품 기증으로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초록가게는 두 명의 직원과 교우들의 자원봉사로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지역 주민들의 기부 외에도 도시교회들이 헌 옷, 책, 가구제품 등 다양한 재활용품을 기증해주신다. 기증 외에도 해남지역의 농·수산물들을 구입함으로서 도시와 농촌간의 연계 활성화에 도움을 주신다. 초록가게의 수익금은 지역 청소년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사용되고 있다.

▲사역을 하시는 중에 어떨 때 가장 보람을 느끼시나요.
지역아동센터에 나오는 아이들이 성장해 가는 모습, 경로식당의 어르신들이 맛있게 식사를 하시는 모습 등 지역에 이바지하며 그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볼 때 보람을 느낀다. 또한 자원봉사자로 참여하시는 분이나 현재 지역공존을 위한 사역들의 대상이 되시는 분들이 교회에 다녀야 한다고 말씀하며, 예수를 영접하고 복음을 받아들일 때 보람을 느낀다.

▲지역사회목회사역을 할 때의 주의할 점은 무엇인가요.
교회가 이익을 추구하는 사역이 되어선 안 된다. 지역공존을 위한 사역 자체가 목적이어야지 지역공존, 사회적 기업 운영 등을 통한 이익을 계산한다면 올바른 사역이 될 수 없다. 덧붙여 언제나 신앙인으로서 자신을 청렴하게 하고 사역의 목적과는 다른 모습으로 비춰지지 않도록 자신을 훈련하고 올바른 방법으로 사역해야한다. 추가적으로 얘기하면 지역사회목회를 하려면 자기 자신과 자신이 감당하는 교회는 온전하게 지역을 섬길 준비가 된 교회여야 한다. 또한, 교회가 받은 소명을 소멸치 않고 가지고 있는지 항상 점검하고 지역 사회의 필요를 교회가 채워주고 있는지를 점검해야한다.

▲현재하고 계시는 지역사회목회에 대한 향후 계획이나 방향성을 말씀해주세요.
청소년 교회, 동네책방 등을 만들 생각을 하고 있다. 초록가게, 경로식당 등의 사역을 통해 지역에 깊이 들어와 사역하고 있는 것처럼 앞으로도 함께 호흡하며 삶으로 복음을 증거 하는 사역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추가적으로 교회가 소유한 기관이 아닌 교회가 지역사회를 섬기는 기관으로 사역을 감당하며 다양한 평신도 지도자 및 이웃들이 함께하는 지역사회목회를 진행 중이다.

▲앞으로 지역사회목회사역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신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은?
나는 지역사회목회는 성도와 지역사람들을 향한 목회자의 사랑에서 출발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목회자는 먼저 사랑을 줄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두 번째로는 신학공부를 열심히 해놓아야 한다. 목회를 감당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아쉬운 것은 신학의 길에 힘쓰지 못한 신학생 시절의 아쉬움이다. 때문에 지역사회목회를 비롯한 사역을 준비하는 신학생이라면 신학이 든든히 뿌리를 내리도록 열심히 신학을 공부해야한다. 세 번째로는 주변에 대한 관심이다. 이웃에 대한 관심, 지역에 대한 관심 등 살아있는 관심을 가진다면 어린아이를 찾으시고 과부를 찾으시던 주님처럼 지역사회를 위한 올바른 목회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