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Release:
2014. 04. 17.
기숙사 선발되지 못해 어려움 겪는 학우 많아
기숙사 선발되지 못해 어려움 겪는 학우 많아

지도상의 직선거리, 성적 등으로 기숙사생 선발해

2014년도 1학기 기숙사 선발에서 천안, 춘천, 원주 등지에 사는 학우들이 탈락됐다.
천안에 사는 A학우는 “이번 기숙사선발에서 탈락하고 난 뒤 통학할 엄두가 나지 않아 고시텔을 선택했다”며 “통학을 하게 될 경우 전철을 이용하는 코스는 편도 6,500원 정도지만 약 2시간 30분이 소요되고, KTX를 이용할 경우 1시간이 소요되지만 비용이 편도 15,000원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A학우는 “물론 여러 사항들을 고려해 고시텔을 선택했다”며 “그러나 한 달 기준 35만 원 가량의 방세와 식사비를 스스로 해결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고 전했다.
현재 천안에서 통학을 하고 있는 송무현(기4)학우는 “오전수업이 있는 날은 최소 6시에 일어나서 등교해야 한다”며 “실수로 늦게 일어나는 날에는 지각이 아닌 결석이 된다”고 말했다. 또한 송 학우는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역시 오랜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학업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신입생들의 불만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춘천에 사는 최가을(신학부)학우는 “기숙사 선발에 탈락해 통학을 하고 있다”며 “교통비가 너무 많이 들고 신체적 피로도 많이 쌓인다”고 말했다. 또한 최 학우는 “일찍 출발한다고 해도 8시 30분 이후에 도착하기 때문에 수업시간에 앞자리에 앉지 못한다”며 “배차시간 때문에 학우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해 아쉽다”고 밝혔다.
춘천에서 통학하는 이요섭(신학부)학우는 “한 달에 최대 27만 원 가량의 교통비가 부담스럽다”며 “9시 수업이 있는 날에는 새벽 5시에 기상해서 등교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 학우는 “지하철이나 기차가 있다는 이유로 무조건 가깝다고 할 수만은 없다”며 “춘천이 강원도라는 사실을 알아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학생경건처 측은 “상대적으로 먼 거리에 사는 신입생들이 많이 지원했다”며 “지원율에 따라 경기, 인천 지역이 들어오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학생경건처에서 밝힌 거리 측정 방법은 지도상의 직선거리를 재는 것이다. 이후 교통편을 고려해 순위를 매기는 방식이다. 예를 들면, 남양주시와 같이 차를 타고 들어가는 곳이라면 순위권에 들어가게 된다. 그러나 이 기준이 전부는 아니다. 신입생의 경우엔 거리가 일순위로 고려되지만, 재학생 중 기숙사에 살지 않았던 학우는 직전학기 성적이 2.7이상이어야 한다. 한편 기숙사에 살고 있는 학생이 다시 지원하게 될 경우에도 거리가 일순위이지만 새벽기도 출석률이 80% 이상이어야 하며, 기숙사 생활점수도 평가기준에 포함된다.
이외에 기초생활수급자나 장애인의 경우는 청원서를 제출하고 심사를 거쳐 합격될 수 있다. 또한 학생경건처장이 단독으로 전체 인원 대비 3%의 학생을 선발할 수 있는 제도도 마련돼 있다. 이 경우는 외국에서 선교중인 선교사의 자녀나 피치 못할 사정이 있는 학우들을 경건처장의 판단 하에 합격시키도록 하는 제도다.
남사생회 정다권(회장)학우는 “직선거리로 잰다는 것은 킬로미터로 비교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만약 거리가 비슷하다면 대중교통기준 통학시간을 고려하는데, 섬지역의 경우엔 배차시간까지 철저하게 고려해 선발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 회장은 “춘천의 경우 ITX가 아닌 경춘선을 기준으로 심사했다”며 “사실 사생회 측도 모두 받아주고 싶지만 받을 수 있는 수용인원이 제한적이기에 기숙사측도 대안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정 회장은 “혹 선발기준에 의문이 드는 부분이 있다면 언제든 성실하게 답변해줄 수 있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B학우는 “1시간 이상의 거리를 매일 통학하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라며 “학교 측이 학우들을 위해 학업에 집중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주길 바란다”라고 했다. 또한 김지수(신4)학우는 “기숙사 측이 탈락 메시지를 바로 보내주지 않았다”며 “합격자 발표를 기다리다가 집을 구하는 시기를 놓쳤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